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어느덧 종착지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EPL 최종전은 오는 21일 자정(한국시간)에 리그 20개 팀이 한꺼번에 경기를 치르는데요, 이번 시즌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리그 4위 경쟁이 최종전이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어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시즌 우승팀은 누구일까? 또는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과 아스널 두 팀 중 누가 4위를 차지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될까? 이렇게 많이들 궁금해하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리그 최하위 3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는데 어떤 팀이 강등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등될 3팀은 누구?
위 순위표를 보시면 총 5팀이 강등권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 16위 에버턴(승점 36), 17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5), 18위 번리(승점 34), 19위 왓포드(승점 23), 20위 노리지 시티(승점 22) 순입니다.
이중 노리치 시티와 왓포드는 최종전 승패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인데 승점이 에버턴부터 각 1점씩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말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밌는 건 에버턴이 강등권에 있다는 점인데, 2020-21 시즌 승점 59점으로 10위로 리그를 마친 에버턴이 강등권에 있다는 게 좀 의아하긴 합니다. 리그 초반 에버턴을 이끌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후임으로 베니테즈를 감독으로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대 실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 전 첼시 선수였던 램파드를 감독으로 선임하였지만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 에버턴이 강등이 된다면 1953-54 시즌 이후 58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게 되고 EPL로 리그 명칭이 바뀐 이후엔 최초가 됩니다. 에버턴 팬들 입장에서 끔찍한 악몽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마지막 38R 상대가 리그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 악몽에 시달렸는데 제대로 스쿼드 구축이 안돼 비엘사 감독 전술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고 그 결과 리그 강등권에 갇히게 됐습니다. 결국 비엘사 감독은 결질 됐고 그 후임으로 제시 마치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초반 반짝 일정 이상 성적을 내는데 그치며 최근 5경에서 2 무 3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번리는 최근 애스턴 빌라와 36R, 토트넘전 37R 연달라 패하며 강등권에 갇혀있는 모습이고, 남은 경기는 코로나 19로 지연된 18R 애스턴 빌라전과 최종전 38R 뉴캐슬전까지 2경기를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EPL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번리는 남은 2경기 승리로 다시 한번 생존왕의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에버턴, 리즈, 번리 이 세 팀의 목표는 오직 하나, EPL 잔류인데 그러기 위해선 다른 팀들 결과, 상대 팀들의 상황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강등은 더 눈앞으로 다가올 것이고 이중 단 1팀만 떨어지는 잔인한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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