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은 한자로 '토대나 중심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자국 통화를 쓰는 수많은 나라들이 거래하는 세계시장에서 토대나 중심이 되는 통화를 기축통화라고 합니다.
기축통화는 국가 간 무역결제에 사용되며 활율 평가 때 기준이 되고,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기도 하며 국제 상품과 금융 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축통화가 되려면 국제 무역시장과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동성이 풍부해야 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경제력은 물론 정치, 군사력까지 인정받는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달러'가 제1의 기축통화로 기능을 하고 있고 이외 다른 통화로 유로, 엔, 위한, 파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축 통화란?
2022년 2월 현재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국제 결제에 사용되는 통화 비중은 미국 달러 44.8% 유로 28.5% 영국 파운드 7.92% 일본 엔 2.69% 중국 위안 1.89% 등의 순으로 이중 전 세계 외환거래와 외환보유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가 제1의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 '기축통화'라는 표현은 예일대학 교수였던 벨기에 로베르 트리핀이 1960년대에 처음 사용했고 당시 기축통화로 미국의 달러와 영국의 파운드를 지목했습니다.
기축통화를 보유한 나라는 '시뇨리지 효과'라는 특권을 누리는데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차익'을 뜻하는데 예를 들어 10달러를 1장 찍는데 드는 비용이 1달러가 든다고 가정했을 때 시뇨리지는 9달러가 됩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1달러의 비용을 들여 9달러의 이익을 얻는 셈이 됩니다.
한국의 경우 원화발행에 따른 시뇨리지 효과는 원화를 쓰는 국내에서만 국한됩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제1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경우 100억 달러를 찍어 이를 외국상품 수입에 쓸 경우 100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화폐 발행 비용만으로 100억 달러 가치의 실물 상품을 얻게 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시뇨리지 효과를 얻게 됩니다.
기축통화 유동성성은 주로 기축통화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통해 공급되고 이는 국제 거래에서 기축통화국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금본위제도란?
19세기 초 영국이 중앙은행에 금을 보유하고, 그것을 파운드로 바꿔주는 금본위 제도를 채택하면서 파운드가 기축통화 구실을 했고 이 시기 파운드는 전 세계 무역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금의 금본위 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폐지됐는데 이유는 전쟁 비용을 마련하느라 각국이 돈을 너무 많이 찍어냈고 당시 은행이 보유했던 금의 양으로는 마구 찍어낸 화폐를 감당할 수 없어 영국은 결국 1914년 금본위제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1931년 은행에 파운드를 가져가도 더 이상 금으로 바꿔주지 않기 시작했고 영국의 파운드는 더이상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이후 1944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 44개국 대표가 미국 브레튼우즈의 한 호텔에 모여 '브레튼우즈' 체제를 출범시켰고,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 내용은 '금 1 노스= 35달러'로 정하고 다른 주요 국의 통화들은 미국 달러에 고정환율로 고정시킨 것입니다. 미국은 당시 세계 금 보유고의 80% 이상을 소유하고 있었고 브레이튼 우즈에 서명한 44개국은 미국의 지급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1960년대로 들어와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금 가격이 상승,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갔고 당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막대한 전쟁비용 지출로 인해 체제 붕괴가 가속화되어 당시 미국 대통령 닉슨은 1971년 8월 달러를 중심으로 한 금본위제는 폐지됐습니다.
기축통화의 조건
금본위 제도는 폐지됐지만 미국의 달러는 지속적으로 세계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려면 국제 금융시장과 무역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될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거래국 간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이 있어야 하고 국제적으로 경제력은 물론 정치, 군사력까지 인정받는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이 안심하고 거래에 활용하거나 보유하기 위해 그 돈의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하는 '안정성'을 갖춰야 하고 자유롭게 거래되고 교환할 수 있는 '태환성', 기축통화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이는 '보편성' 등을 확보해야 됩니다.
얼마 전 이재명 대선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갈길이 멀다고 느껴지지만 우리나라도 기축통화국의 조건들을 하나씩 갖춰 나가면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훗날 기축통화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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